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2’(이하 K팝스타2)가 7일 결승전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TOP2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몽골에서 온 남매듀오 악동뮤지션과 열두 살 천재소년 방예담. 이들은 여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지향하는 ‘K팝스타’의 정체성을 나란히 드러내고 있는 참가자로, 본선과 생방송 경연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시청자와 심사위원 SM`YG`JYP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 결승까지 진출했다. 이제 이 두 팀의 진검승부만 남았다.
반짝반짝 원석, 방예담이 유력하다!
방예담은 원석으로 분류할 수 있는 참가자다. 열두 살의 나이로 정식 음악 교육을 받은 적이 없지만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오는 감각으로 심사위원 3인을 전율케 만들었다.

방예담은 ‘K팝스타2’ 본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서서히 진가가 드러난 참가자로 알려졌지만 제작진 사이에서는 첫 등장부터 눈길을 끈 것은 물론, 가요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눈여겨 본 참가자였다는 전언이다. 아버지와 함께 핸슨의 ‘음 밥(MmmBop)’을 열창한 그는 당시 박진영으로부터 “리듬감을 타고났다”며 극찬을 들은 바 있다. ‘K팝스타2’ 연출자 박성훈 PD는 “방예담이 ‘음 밥’을 불렀을 때 가요관계자들 사이에서 ‘저 친구가 누구냐’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심사위원 3인 외에도 ‘K팝스타2’에는 편곡 담당자나 안무가 등 음악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돼 있는데 무대를 지켜보면서 당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었다”고 밝혔다.
‘음 밥’에 이어 본선 무대에서 냇킹콜의 ‘러브(L.O.V.E)’를 불렀을 때는 양현석으로부터 그루브, 음감, 피치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데 이어, 스티비 원더의 ‘이즌 쉬 러블리(Isn't she lovely)’로 보아에게 “심사위원임을 잊고 무대를 즐기게 된다”는 칭찬을 들었다. 그러나 방예담의 잠재력이 폭발한 무대는 생방송 경연 진출 직전에 이뤄진 배틀오디션에서 부른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 무대로 춤, 감성, 고음, 박자감 등에서 “완벽하다”는 평을 받으며 ‘K팝스타2’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여기에 생방송 무대에서는 방예담의 ‘강심장’이 빛을 발했다. 그는 대형 생방송 무대에도 떨지 않는 자신감으로 준비한 것을 충분히 드러냈고, 이는 높은 점수로 이어졌다. 특히 ‘베이비’ 때 보여준 댄스를 생방송 무대에서는 더욱 강화해 다양한 가능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같은 과정에 대해 박성훈 PD는 “경력도 나이도 안 되는 참가자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공통으로 들어보면 방예담에게는 배워서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들이 흘러나온다고 한다. 이미 몸 안에 음악적 기질을 가지고 있는 참가자”라고 소개한다.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고 보기에 미진한 부분도 두루 있는 참가자지만, 이러한 모습에 비춰봤을 때 방예담의 결승전 진출에 대한 의미는 그가 가진 잠재력에 대한 높은 평가로 보인다. 음악에 있어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참가자로 정식 트레이닝을 받았을 때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참가자로 볼 수 있다. 특히 ‘K팝스타2’는 SM,YG,JYP의 지원이 든든하게 주어지는 만큼 현재 보다는 미래의 방예담에 방점이 찍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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