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목드라마 ‘아이리스Ⅱ’에서 핵무기의 주인을 가리기 위한 시한폭탄이 타들어가기 시작했다.
지난 4일 방송된 16회 방송에서는 백산(김영철 분)으로부터 받은 4개의 핵무기를 놓고 폐기처분해야 한다는 최민(오연수 분)과 보유를 주장하는 하승진(조성하 분) 대통령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하지만 핵은 평화를 지키는 수단이 아닌 공멸의 시작임을 피력하는 최민의 노력에도 불구, 하승진은 강철환(김일우 분) 국장과 손을 잡고 핵무장을 강행하기로 결단을 내리면서 대한민국의 운명이 갈리게 될 선상에 놓여졌음을 알려 긴장감을 높였다.

또한 유건과 백산을 불러들이기 위해 수연을 납치한 중원이 강철환 국장에게서 이미 백산의 핵이 한국 정부로 넘어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터. 이에 그녀를 통해 핵의 정보를 알아내려는 고문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조성했다.
특히 나머지 한 개의 핵을 지니고 있는 백산 역시 남다른 목적이 있음을 암시해왔던 만큼 핵을 둘러싼 인물들의 동상이몽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대한민국이 핵보유국으로 전환되는 것인가? 최민이 지켜만 보지는 않을 것 같음!”, “유건보다 백산이 먼저 중원에게 도착한 건가? 불안하다!”, “백산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핵을 숨기고 있는지 궁금하다!”, “연기력이 탄탄한 배우들의 신경전은 보기만 해도 심장이 쫄깃하다!” 등의 열띤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지영(이보희 분)의 납골당에서 마주한 유건과 백산이 중원과 미스터 블랙에 관한 복수를 강행하려는 의지를 각자 드러내면서 예측할 수 없는 부자의 운명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핵을 둘러싼 인물들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어가며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는 ‘아이리스Ⅱ’는 오는 10일 밤 10시에 17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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