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은 무조건 이기자고 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이 올 시즌 첫 잠실더비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경기에 앞서 “지난 시즌 LG와 상대전적이 많이 안 좋았다. 그래서 올 시즌에는 LG전에 몸과 마음을 집중시키려고 한다. 선수들에게 LG전은 무조건 이기자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두산은 LG에 7승 12패로 상대전적에서 뒤졌다. 김 감독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LG는 작년에도 나쁘지 않았다. 올해는 심리적으로 더 강해진 것 같다”며 “LG와 경기는 시범경기 때도 그랬지만 확실히 다르다. 우리도 그만큼 분위기가 달라야한다. 앞서가는 분위기를 만들자고 했다. 선취점 내고 끝까지 지켜가야 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전날 경기와 관련해선 “전반적으로 타격이 나쁘지는 않았다. 상대 선발투수인 조조 레이예스가 잘 던지더라. 우리 선발투수인 (김)상현이도 잘 던진 만큼 전체적으로 좀 더 집중했으면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쉽다”고 총평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시즌 초반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으로 불펜을 꼽았다. 김 감독은 “빠른 시간에 불펜이 정리되어야 한다. 홍상삼이 지금 2군 경기서 던지고 있는데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달 중반 쯤 돌아올 것 같다”며 임태훈과 관련해서도 “임태훈은 이틀 전 2군에서 선발 등판 예정이었는데 비가 와서 취소됐다. 연습도 하고 불펜투구에도 임하는 중이다. 5월에 올라올 것 같은데 1군서도 선발 등판을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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