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한 바퀴 돈 선발 로테이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감독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올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들이 잘하더라. 만족한다”고 입을 열며 “(임)찬규가 일찍 내려가긴 했지만 볼구속이 많이 올라왔다. 생각보다 잘 하더라.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을 변경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LG는 2013시즌을 리즈-우규민-주키치-임찬규-신정락의 선발 로테이션으로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 5경기서 총합 27⅔이닝을 던졌고 평균자책점 3.25를 올렸다. 김 감독은 이례적으로 원투펀치인 주키치와 리즈를 떨어뜨려 놓은 것과 관련해 “일단은 둘을 떨어뜨려 놨는데 비가 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두 가지 안을 놓고 투수코치랑 상의하고 있다”며 “2주후 KIA전이 끝나면 휴식일도 있다. 이런 점도 염두에 두고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부상으로 빠져있는 이병규(9번)와 이대형의 상태에 대해서는 “이병규는 아직 안 좋다. 좀 더 있어야 한다”고 했고 “이대형은 오늘 퓨처스리그 상무와 개막전에 출장했다. 보고가 들어오니 이를 참고할 것이다”고 전했다.
전날 2군에서 올린 이천웅을 2번 타순에 지명타자로 출장시킨 부분은 “2군에서 굉장히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배트스피드도 가장 빠르다고 하더라. 기록적으로도 상대 선발투수인 김영민한테 강했다”면서 “올 시즌도 2군에서 잘하고 컨디션 좋은 선수는 1군에 올려서 쓸 것이다”고 2군 선수들에게도 1군을 향한 문이 열려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전지훈련을 마치고 곧바로 2주 동안 원정 시범경기에 들어갔다. 그래서 그런지 타격 컨디션이 좀 떨어져있었다. 이제 좀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 방망이는 크게 걱정 안 한다”며 “두산과 경기인 만큼 첫 경기가 중요하다. 두산이 강팀이지만 경기장을 찾은 많은 팬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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