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힘내자", 동료들에 간식 돌린 바티스타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05 18: 35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파이어볼러 대니 바티스타(33)가 동료들에게 응원의 선물을 전했다.
바티스타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한화 선수단에 햄버거를 돌렸다. 연패에 빠져 침묵이 흐르던 선수단에 전해진 훈훈한 선물이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바티스타가 '지난해 내가 어려울 때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올해 팀이 힘들 때 내가 도움이 되고 싶다'며 간식을 사왔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사직 롯데와의 개막전 후 5연패에 빠져있는 한화. 바티스타는 전날(4일) 대전 KIA전에서 6⅓이닝 동안 13탈삼진을 잡았으나 6피안타 2볼넷 3사구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팀은 4-12로 패했다.
팀 분위기는 침체돼 있지만 선수들은 어떻게 해서든 힘을 내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바티스타는 전날 잘던지고도 패를 안았지만 화를 내는 대신 도움이 되고자 햄버거를 돌리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전날 프로 데뷔 후 첫 안타를 때려낸 신인 포수 한승택(19)과 외야수 임세업(30)도 음료를 돌리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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