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윤형주가 영화 '송포유'에 대해 얼마나 멋있게 늙어가야 하는가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윤형주는 5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영화 '송포유'의 오감만족 콘서트에서 '송포유'에 대해 "얼마나 멋있게 늙어가야 하는가 메시지를 주는 영화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렇게 살고 싶은데 현실이 그렇게 안 만드는 것 같다. 여기 함께 온 자녀들은 우리 엄마 아빠도 저렇게 나이 좀 드셨으면 좋겠다고 느끼고, 우리 스스로도 그런 메시지를 꼭 얻고 가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언젠가 우리는 아마 세상 떠나게 될 것이다. 이 땅에 있는 날까지 멋있어 보자, 보람 있는 인생을 살자"는 멋진 멘트로 무대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세시봉 가수 김세환, 윤형주, 조영남은 '송포유'의 일반 시사회에 앞서 30분가량 미니콘서트를 열고 '우리들의 이야기', '그대 그리고 나' 등 히트곡을 불렀다.
세시봉은 1970년대 서울에서 탄생한 국내 최초 음악감상실의 이름이다. 지난 2010년 한 방송에서 젊은 시절 세시봉에 모여 함께 음악활동 했던 가수 조영남,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후 이들을 일컫는 이름으로 통칭됐다.
한편 ‘송포유’는 사랑하는 부인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합창 오디션에 도전하는 까칠한 노인 아서와 연금술사 합창단의 유쾌한 미션을 담은 휴먼 코미디.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을 수입한 수입사가 선택한 작품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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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