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듀오가 팀의 연패 속에서도 '두줄기 빛'으로 떠올랐다.
좌완 다나 이브랜드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⅓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2-3로 패해 지난달 30일 사직 롯데전 후 개막 6연패에 빠졌다.
이날 이브랜드는 4회 난조로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3점을 내줬으나 그 외의 이닝에서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호투를 선보였다. 한국무대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사직 롯데전(5이닝 4실점)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전날 다른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도 호투했다. 바티스타는 4일 대전 KIA전에서 6⅓이닝 동안 13탈삼진을 잡았으나 6피안타 2볼넷 3사구 3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팀은 불펜의 난조로 4-12로 대패했다. 13탈삼진은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한화는 현재 팀 평균자책점이 7.66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경기 후반대에 실점이 몰리면서 뒷심이 약한 팀으로 꼽히고 있다. 결국 선발이 오래 마운드를 잘 지켜줘야 한다. 이브랜드와 바티스타 모두 최근 경기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팀의 6연패 속에서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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