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31, 오릭스)가 시즌 2호 홈런을 때려내며 2013시즌 전망을 더욱 밝히는 동시에 팀의 홈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5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세이부와의 2013시즌 오사카 홈 개막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부터 선제 투런을 쏘아올리며 시즌 2호 홈런을 때려내는 등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오릭스는 이대호와 선발 가네코 치히로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4-1 승리를 거뒀다.
1회말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기시 다카유키의 2구 째 직구(135km)를 받아쳐 좌월 투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경기 선제 결승 투런. 홈 개막 승리를 이끄는 투런이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이대호는 2회초 가네코 유지의 안타성 타구를 멋진 점프 캐치로 직선타 아웃시키는 호수비도 보여줬다.

3회 투수 앞 땅볼에 그친 이대호는 6회 좌전 안타로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무사 1루에서 기시의 4구 째 체인지업(124km)을 잘 당겨친 이대호의 컨택 능력도 볼 수 있었다. 8회에는 서서 삼진당한 이대호다. 그래도 멀티히트와 함께 시즌 타율을 4할6푼2리 고타율에 개막 직후 6경기 연속 안타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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