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KIA 타이거즈 우완 김진우(30)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김진우는 5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동안 7피안타 9탈삼진 2볼넷 2실점(1자책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WBC 대표팀 출전을 고사했던 김진우는 시범경기까지 나서지 못하며 재활에 힘을 쏟아 왔다.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5이닝(2실점)을 던지며 최고구속을 146km까지 끌어올린 김진우는 롯데와의 중요한 일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날 김진우는 최고 148km의 구속을 기록했고 직구-커브 조합으로 롯데 타자들을 봉쇄했다.

1회는 몸이 덜 풀린 탓인지 다소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문호에 좌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실책까지 겹쳐 주자를 3루에 보내줬다. 박기혁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손아섭에 중전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장성호에 볼넷을 내줘 2사 1,2루에 몰렸지만 커브로 황재균을 삼진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김진우는 2회 선두타자 김대우에 볼넷을 허용했고 용덕한의 희생번트 이후 폭투로 다시 3루에 주자를 뒀다. 문규현을 삼진 처리해 한숨을 돌리나 싶었지만 다시 김문호에게 우전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3회와 4회 주자를 한 명씩 내보냈지만 무실점으로 막은 김진우는 3-2로 앞선 5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손아섭에 중전안타를 맞았고 폭투 때 손아섭은 3루까지 뛰었다.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진우는 장성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6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김진우는 선두타자 황재균에 내야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특히 문규현을 상대로 절묘한 커브로 삼진을 솎아내 이닝을 마쳤다.
7회말 현재 KIA가 롯데에 9-2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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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백승철 기자,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