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 나이트, 반가운 '에이스의 귀환'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05 21: 31

"지금으로서는 나이트가 아마 염경엽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일 것이다".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이효봉 XTM 해설위원은 이날의 키플레이어로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를 지목했다.
넥센의 1선발 나이트는 지난달 30일 개막전이었던 광주 KIA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30번의 등판에서 27회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던 나이트답지 않게 제구가 안됐고 투구수도 많았다.

이 위원은 "한번은 괜찮다. 그러나 나이트가 오늘(5일) 다시 무너질 경우 다른 팀에서 나이트가 지난해와 다르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 나이트를 상대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1선발의 부진은 개인 뿐 아니라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나이트는 이날 1회 1실점을 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서서히 지난해 에이스의 위엄을 되찾았다. 6회 추가 실점을 할 때까지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나이트는 이날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나이트는 2011년 넥센에 온 뒤로 3년 연속 개막전 선발로 나선 넥센의 간판 투수다. 일시적인 부진이기는 했지만 나이트가 개막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자 걱정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나이트는 이날 호투로 자신에 대한 우려를 스스로 불식시키고 다시 타이틀 쟁탈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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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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