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한화에 3-2 역전승.. 한화 6연패 수렁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05 21: 30

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절망의 6연패 늪에 빠졌다.
넥센은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가 호투하는 가운데 4회 김민성의 2타점 3루타로 역전에 성공하며 3-2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시즌 4승(2패)째를 올리며 전날(4일) 목동 LG전에 이어 2연승 바람을 탔다. 반면 한화는 지난달 30일 사직 롯데전 이후 한 번도 승을 거두지 못하고 개막 6연패에 빠졌다.

선취점은 한화가 냈다. 한화는 1회 선두타자 이대수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출루한 뒤 오선진의 땅볼, 김태완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점수를 뽑았다.
양팀 선발의 호투 속에 넥센이 4회 기회를 엿봤다. 2사 후 유한준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이성열이 다시 안타를 치고 나가 2사 1,2루를 만들었다. 김민성이 좌중간 2타점 3루타로 역전을 성공시켰다. 허도환이 중월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보탰다.
한화도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대단했다. 6회 1사 후 김태완이 볼넷을 얻어 나갔다. 김태균의 중전안타를 날린 뒤 최진행의 볼넷으로 2사 1,3루가 됐다. 정현석이 적시타를 날려 2-3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넥센이 더이상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넥센은 8회 한현희, 9회 손승락을 마운드에 올려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손승락은 9회 2사 만루 위기에서 김태균을 2루수 땅볼로 막고 시즌 4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날 양팀 선발들은 오래 이닝을 끌고 가며 자신들의 몫을 다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7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한화 좌완 이브랜드는 7⅓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첫 패를 안았다.
넥센은 이날 하위타선이 강했다. 8번타자 허도환은 이날 2루타 2개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6번타자 이성열도 2안타 1볼넷으로 높은 출루율을 자랑했다. 7번타자 김민성은 2타점 3루타 포함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한화는 이날 이전과 같이 무력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으나 넥센 에이스 나이트의 호투에 막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정현석이 3안타를 기록했고 한화 타선은 이날 넥센(8안타)보다 많은 10안타를 기록하며 거의 매 이닝 출루 기회를 맞았지만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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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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