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다크호스' MVP, 이번에는 오존이 KT A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4.05 21: 21

"2-0으로 이길 겁니다"(MVP 임현석 감독). "요즘 워낙 기세가 좋아서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야죠"(KT 이지훈 감독).
경기 전 부터 자신만만해 하던 임현석 MVP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됐다. 다크호스 MVP의 반란이 두 번 연속 계속됐다. 앞서 MVP 블루가 나진 소드를 잡아내더니 이번에는 MVP 오전이 대어 KT A팀을 요리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MVP 오존은 5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푸스 LOL 챔피언스리그 스프링 2013' 2회차 KT 롤스터 A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임 감독의 말대로 일방적인 경기가 1세트 부터 펼쳐졌다. 예전 MVP 화이트에서 MVP 오존으로 거듭난 오존은 놀라운 결과를 연출해냈다. '코그모'를 선택한 구승빈과 '소나'를 선택한 조세형은 경기 시작부터 완벽한 호흡으로 하단 지역을 장악했고, 하단 지역의 압도적 우세를 바탕으로 전체 팀 파이트에서 완승을 연출했다.
챔피언 킬 수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골드에서도 앞서나가면서 격차를 더욱 벌린 MVP 오존은 우세한 분위기를 마지막 까지 이어가며 1세트를 21-7로 여유있게 승리했다.
다급해진 KT 롤스터 A는 2세트 전열을 정비해 무승부를 노렸지만 1세트 오존의 핵심 공격수인 구승빈을 막아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2세트서는 '베인'을 고른 구승빈은 8킬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KT 롤스터는 하단 지역과 대규모 교전에서 구승빈을 막지 못하면서 패배의 분루를 삼켜야 했다.
한편 1020 젊은층의 인기 인터넷 사이트인 티빙은 온게임넷과 함께 LOL 챔피언스 대회의 공식사이트 ‘롤챔스(www.ognlol.com)’를 오픈하고, 실시간 및 다시 보기 HD서비스를 단독으로 무료 제공하면서 화제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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