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유’ 무비콘서트, 7080 관객들 합창하게 만들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4.05 21: 36

영화 ‘송포유’의 무비콘서트가 7080 관객들을 합창하게 만들었다.
세시봉 가수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은 5일 오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송포유' 일반 시사회에 앞서 오감만족 콘서트를 진행, 객석에 모인 중년 관객들은 추억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이날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은 약 30분 가량 ‘제비’, ‘우리들의 이야기’, ‘돈 포겟 투 리멤버’(Don't foerget to remember), ‘사랑하는 마음’, ‘길가에 앉아서’ 등 자신들의 히트곡을 불렀다. 마지막에는 함께 ‘그대 그리고 나’를 합창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중년의 관객들은 이들의 노래가 끝나자 “앵콜”을 외치며 환호했다.

또한 주로 가족단위로 시사회에 참석, 평화의 전당 내 4000여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영화 시작 전에는 ‘송포유’에 대한 퀴즈를 풀며 영화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상품을 받은 관객들은 즐거운 추억을 쌓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조영남, 윤형주, 김세환은 자신들의 노래를 부르는 것과 동시에 ‘송포유’에 대한 애정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윤형주는 “‘송포유’는 얼마나 멋있게 늙어가야 하는가에 대한 메시지를 주는 영화다”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또한 그는 “그렇게 살고 싶은데 현실이 그렇게 안 만드는 것 같다. 여기 있는 자녀들이 영화를 보고 우리 엄마 아빠도 저렇게 나이 좀 드셨으면 생각하게 되고, 우리 스스로도 그런 메시지를 얻고 꼭 가시길 바란다”며 영화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조영남은 “믿지 않으시겠지만 나는 영화광이다”라며 “‘송포유’가 음악영화라 꼭 보고 싶었는데 여기서 보게 됐다”라고 알렸다. 그는 무대가 끝난 직후 바로 객석으로 내려가 영화 볼 준비에 전념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송포유’는 사랑하는 부인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해 합창 오디션에 도전하는 까칠한 노인 아서와 연금술사 합창단의 유쾌한 미션을 담은 휴먼 코미디. 영화 ‘언터처블: 1%의 우정’을 수입한 수입사가 선택한 작품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셀린 디온, 스티비 원더, 신디 로퍼 등 70-80년대 세계적 팝 가수들이 참여한 OST는 음악 영화로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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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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