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정글', 누가 박보영의 눈물에 돌을 던지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4.06 08: 13

고된 정글 생활을 체험해보지 않고서야 누가 배우 박보영의 눈물에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에서는 힘든 상황을 꿋꿋하게 견디던 박보영이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박보영은 멤버들을 위해 끓이던 매운탕이 엎어지면서 먹을 수 없게되자 그 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들이 터지며 결국 눈물을 흘렸다.

이에 대해 박보영은 이후 '정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활동량이 평상시보다 훨씬 많고 먹는 양은 적은데 추운 날씨 속에 낚시를 하고 와서 우리는 따뜻한 국물이 필요했다. 그런데 냄비가 엎어지자 너무 속상하더라"며 당시를 설명했다.
이처럼 박보영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전파를 타자 방송 이후 네티즌은 "너무 징징댔다"면서 박보영의 행동을 질타했다. 힘든 것을 각오하고 간 곳에서 우는 것은 다른 멤버들에게도 민폐라는 것.
그러나 그녀의 눈물을 마냥 질타할 수만은 없다. 박보영이 정글 생활 내내 멤버들과 제작진에게 눈물을 보여온 것이 아니며 당시 상황을 자세히 알고 있는, 그리고 정글 생활이 얼마나 힘든가를 알고 있는 멤버들은 오히려 그녀의 눈물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
박보영이 눈물을 보이자 멤버들은 "정글 생활 한 사람이면 울고 싶지"라며 그녀의 마음에 공감을 표했고 리키 역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이 아팠다"고 당시 안타까웠던 심정을 전했다. 또한 노우진은 "울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울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글 생활의 어려움을 알고 있는 멤버들은 정작 그녀의 눈물에 질타가 아닌 위로의 뜻을 표한 것.
일부 네티즌 역시 "눈물이 충분히 공감되는 상황이었다", "정글 생활에 도전한 것 자체가 칭찬받을 일", "얼마나 힘들었겠냐"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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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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