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루니' 정대세(29)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
수원은 6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3 K리그 클래식 5라운드를 펼친다. 대구 FC와 맞대결을 펼치는 수원은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지난 3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서 수원은 가시와에 2-6의 완패를 당했다. 페널티킥을 4개나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3개를 실패한 수원은 K리그 클래식서 얻은 상승세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특히 정대세는 이날 2개의 페널티킥을 골대 밖으로 찼다. 첫번째 기회서는 페널티킥을 차는 부근의 잔디가 좋지 않아 미끄러졌지만 두번째 페널티킥은 말 그대로 골문을 외면했다.
수원 입단 후 가진 경기서 정대세는 1개의 어시스트만 기록 중이다. 많은 기대를 받았던 것 만큼 정대세는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ACL 가시와전에서 골맛을 보며 승리를 챙겼으면 좋았을테지만 원하는 결과를 거두지 못했다.
따라서 정대세는 무조건 골을 넣어야 한다. 조동건이 쇄골 부상으로 당분간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황에서 라돈치치와 스테보도 초반 컨디션을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최전방에서 제대로 골맛을 보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정대세가 골을 터트리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
수원은 5라운드 상대인 대구에는 아주 강하다. 지난 2010년 7월 18일 이후 6경기 동안 패배를 당하지 않았다. 5승 1무의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또 지난 2008년 5월 10일 이후로는 홈에서 대구를 상대로 5연승을 챙기고 있다.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정대세가 골을 넣는다면 분위기를 반전시킬 가능성이 높다.
과연 정대세가 골 맛을 보며 팀 승리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잡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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