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등판의 아쉬움을 설욕할 수 있을까.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삼성)가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배영수는 지난달 30일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오재원과 김현수에게 만루 아치를 얻어 맞는 등 3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삼성은 5일 경기에서 NC를 10-4로 격파했다. 상대 선발 노성호를 1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시키는 등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배영수 또한 첫 등판의 아쉬움을 설욕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듯. 2004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다승왕 등극을 목표로 내세운 그는 이날 경기 만큼은 절대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NC는 사이드암 이재학을 선발 예고했다. 대구고 출신 이재학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경기에 21차례 등판, 15승 2패(평균자책점 1.55) 완벽투를 선보이며 공룡 군단의 우승을 이끌었다.
학창 시절 자주 밟았던 대구구장 마운드에 올라 공룡 군단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그의 목표다. NC는 전날 경기에서 패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지만 조평호, 허준, 김동건 등 홈런 3방을 터트리며 장타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
한편 이날 대구지역에는 비가 내려 우천 순연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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