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G 연속 홈런 폭발…2사사구 2득점 맹활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06 11: 19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31)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리며 불붙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시즌 2호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1사구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3할3푼3리(15타수 5안타)를 유지했고, 출루율은 5할까지 올랐다. 
지난 5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신시내티 이적 후 첫 홈런을 신고한 추신수는 여세를 몰아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을 폭발시켰다. 5-0으로 리드한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워싱턴 우완 선발 댄 하렌의 4구째 84마일(135km) 컷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추신수의 날카로운 스윙에 걸린 타구는 중앙 펜스를 향해 쭉쭉 뻗어나가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홈런이 되는 순간 펜스 최상단에서 관중이 공을 건드리는 바람에 워싱턴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지만, 판독 결과 추신수의 홈런이 재확됐다. 시즌 2호 홈런. 
1회말 첫 타석에서 하렌의 5구째(135km) 스플리터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2회 2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 하렌의 4구째(137km) 컷패스트볼을 몸에 맞아 출루했다. 올 시즌 벌써 3번째 사구. 몸에 맞는 볼을 두려워하지 않는 승부 근성도 돋보인다. 
6회말 무사 1루에서는 좌완 잭 듀크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으나 6구째 87마일(140km) 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4번째 삼진. 7회 2사 1·2루에서는 우완 헨리 로드리게스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추신수는 하비에르 폴의 만루홈런 때 홈을 밟으며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에도 성공했다. 4경기에서 벌써 6득점.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추신수는 흠잡을 데 없었다. 5회 2사 후 제이슨 워스의 잘 맞은 타구를 워닝트랙 근처로 달려가 침착하게 캐치했고, 8회 2사 후 브라이스 하퍼의 타구도 여유있게 처리했다. 9회 1사 후에도 데니 에스피노사의 뻗어나가는 타구를 뒷걸음질하면서 안정감있게 아웃시켰다. 공수에서 점점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신시내티도 추신수를 비롯해 토드 프레지어와 잭 코자트가 나란히 홈런 2방으로 멀티홈런을 가동한 가운데 폴까지 만루홈런을 작렬시키는 등 홈런 6개 포함 장단 19안타를 폭발시키며 15-0 대승을 거뒀다. 개막전 패배 후 3연승을 달리며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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