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언더핸드 김병현(34)이 확실히 선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김병현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서 5⅔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김병현은 개막 6연패에 빠져 있는 한화를 상대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병현은 지난해도 선발 선언을 했으나 초반에는 불펜으로 등판했다. 4년간 공백 끝에 돌아온 만큼 제대로 몸이 만들어져 있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올해는 시즌 전부터 선발로 낙점돼 훈련했다. 올 시즌에는 제 역할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

김병현은 지난해 5월 25일 한화전에서 6이닝 1실점해 국내 무대 첫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던 기억이 있다. 이날 한화전에서도 호투를 선보인다면 선발로서 확실한 안정감을 보여줄 수 있다. 다만 팀 타율 2할8푼2리로 매서운 한화 타선을 넘어서야 한다.
이날 한화 선발로는 좌완 윤근영(27)이 나선다. 올해는 윤근영의 풀타임 첫 선발 시즌이다. 김응룡 감독에 의해 5선발감으로 깜짝 발탁된 그가 팀의 6연패 사슬을 끊고 감독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지난해 넥센을 상대로는 구원승으로만 2승을 챙겼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