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이 11년 만에 성사된 데이비스컵 일본과 맞대결서 첫날 완패했다.
한국 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 아리아게 콜로세움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2013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그룹 2회전(4단1복식) 일본전 단식 2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1단식에서 정석영(314위, 한솔제지)이 이토 다쓰마(101위)에게 0-3(1-6, 4-6, 4-6)으로 졌고, 2단식은 조민혁(724위, 세종시청)이 소에다 고(86위)에 2-3(7-5, 6-2, 4-6, 4-6, 2-6)으로 졌다. 한국은 6일 열리는 복식과 7일 3,4단식을 모두 이겨야 오는 9월 13일부터 시작하는 월드그룹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다.
데이비스컵은 '테니스 월드컵'이라고도 불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 토너먼트다. 3일에 걸쳐 2단식, 1복식, 2단식 순서로 진행되며, 지역별 예선을 거쳐 올라온 16개국이 본선 토너먼트를 진행하여 최종 우승국가를 가리게 된다. 한국은 2002년 군산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한일전서 완패한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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