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퍼 제프리, “애플, 2년 내로 전자지갑 사업에 뛰어들 것”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4.06 13: 34

애플이 아이튠즈 이용자를 바탕으로, 전자지갑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IT전문 매체 씨넷은 6일(한국시각) “아이폰 제작자들은 NFC(근거리 무선통신)이나 다른 기술을 이용해 iOS 사용자를 위한 전자지갑을 적용할 것이다”라고 투자은행 진 먼스터의 애플 전문가 파이퍼 제프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파이퍼 제프리는 “애플은 내년이나 2년 후 전자지갑 세계에 발을 들여놓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애플 제품을 사용하는 5억 인구는 이미 아이튠즈를 통해 결제하는 방식에 익숙해져 있고, 애플 역시 아이튠즈를 통해 5억 명의 결제 정보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애플 사용자들에게 iOS를 통한 결제는 이질적이지 않으며, 실제로 iOS서 진행되는 결제 규모도 매년 60%씩 성장하고 있다. 매년 15%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인 인터넷 결제서비스 페이팔에 비해서도 iOS에서 일어나는 결제 규모는 주목할 만하다. 
그는 애플의 전자지갑은 내년 중순 쯤 출시될 아이폰6에 적용돼, 곧 실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그러나 보안문제가 남아있다. 애플은 최근 업데이트 된 iOS버전에서 패스코드 입력 없이도 잠금화면이 풀려 문제가 발생한 바 있다. 기기를 통한 결제가 가능해질 경우, 이런 보안문제가 크게 불거질 수 있다.
이에 애플은 최근 어슨텍(AuthenTec)을 인수하며 보안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 업체는 지문인식을 보유한 보안솔루션 업체다. 따라서 애플은 생체인식 기술을 이용해 앞으로 애플 제품들의 보안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되면,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모바일 결제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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