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데뷔전 승리' 다저스, 피츠버그에 영봉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4.06 13: 44

LA 다저스가 잭 그레인키의 첫 승과 맷 켐프의 첫 안타에 힘입어 2연패에서 벗어났다.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에서 선발 그레인키가 6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켐프가 6회 첫 안타를 1타점 2루타로 작렬시킨 데 힘입어 3-0 영봉승을 거뒀다.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다저스는 2승2패 5할 승률 복귀. 피츠버는 1승3패가 됐다. 
지난해 12월 6년간 총액 1억4700만 달러로 메이저 리그 역대 우완 투수 중 최고액에 FA 계약을 체결한 그레인키 역투가 빛났다. 스프링캠프 중 팔꿈치 통증으로 당초 예정된 개막 두 번째 경기가 아닌 4번째 경기로 등판이 밀렸다. 하지만 다저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인상적인 피칭으로 주위의 우려를 잠재웠다. 

그레인키는 6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피츠버그 타선을 제압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95마일(153km)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도 90.8마일(146.2km)로 힘이 넘쳤다. 여기에 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등 변화구도 다양하게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침묵을 지키던 다저스 중심타선도 오랜만에 제 몫을 톡톡히 했다. 2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안드레 이디어가 피츠버그 좌완 선발 조나단 산체스의 5구째 91마일(147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시즌 1호 홈런. 
그레인키의 역투 속에 1-0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다저스는 7회말 확실히 승기를 잡았다. 6회말 선두타자 마크 엘리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개막 후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켐프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작렬시키며 추가점을 냈다. 켐프는 시즌 첫 안타를 적시 2루타로 장식하며 부진 탈출을 예고했다. 
계속된 6회 무사 2루에서 애드리언 곤잘레스도 우측 선상으로 깊숙하게 향하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켐프를 홈으로 불러였다. 3-0으로 달아나는 쐐기점. 곤잘레스는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마무리투수 브랜든 리그가 9회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피츠버그는 선발 산체스가 5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도 산발 2안타로 철저히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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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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