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의 꿈' 최수종, 낙마사고 버티고 무열왕 즉위식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4.06 15: 27

배우 최수종의 낙마사고로 촬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KBS 1TV 주말드라마 ‘대왕의 꿈’이 최근 극의 절정인 태종무열왕 즉위식을 촬영했다. 고난이 많았던 ‘대왕의 꿈’이었기에 최수종을 비롯해 많은 배우, 스태프들에게는 감동의 현장이 아닐 수 없었다.
‘대왕의 꿈’은 최근 경북 문경 세트장에서 오색찬란 휘장과 아악의 향연이 펼쳐지는 가운데 태종 무열왕의 즉위식 장면 촬영을 진행했다.
붉은 천 위로 무열왕 역의 최수종과 아내인 문명왕후 역의 린아가 화려한 용포를 입고 금관을 쓴 채 등장했다. 뒤이어 법민(이종수 분) 등 그의 아들과 딸들이 따랐고, 그 광경을 지켜보는 조정신료들과 화랑도들이 자리하며 펼쳐진 이 날 촬영에는 300여명이 동원돼 위엄 있는 즉위식이 연출됐다.

그 누구보다 대왕의 꿈을 이루기 위한 날갯짓을 기다렸을 최수종은 분장을 마치고 차분히 촬영장 세팅이 완료되길 기다리면서도 상기된 표정만은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낙마사고로 다음주 2차 수술에 들어가기 전 무열왕으로의 즉위식 촬영을 마칠 수 있게 돼 그나마 홀가분한 마음으로 수술대에 누울 수 있게 됐다.
최수종은 이날 “사실 이 드라마를 제대로 끝낼 수 있을까 스스로도 의구심이 들 만큼 험난한 과정이 많았기에, 그만큼 오늘에 이른 감회가 남다르다. 하지만 제작진, 방송사 뿐 아니라 무엇보다 시청자들께서 인내심과 응원의 마음으로 지켜봐 준 덕분에 여기까지 왔기에, 이젠 어떻게 잘 마무리 하느냐가 숙제인 듯하다”며 신중한 소감을 밝혔다.
최수종은 부상 후 회복에 대해서는 “골절된 부위가 90% 이상은 아물었지만, 손은 아직 붙지 않아 수술이 어려운 상황으로, 지난 번 수술시 어깨에 박았던 철심을 이번에 제거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부득이 수술하게 됐다. 그러나 방송엔 차질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왕의 꿈’은 태종무열왕의 즉위식 이후 새로운 전환점을 맞아, 왕위에 오른 무열왕이 이뤄내는 본격적인 삼한통일의 역사를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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