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 골 정대세' 수원, 대구에 3-1 완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4.06 15: 54

'인민루니' 정대세(29, 수원)가 드디어 골 맛을 봤다. 수원은 K리그 클래식서 첫 골을 작렬한 정대세의 활약으로 수원은 대구를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서 1골을 기록한 정대세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대구를 상대로 지난 2010년 7월18일 이후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가시와전 대패를 벗어나며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
K리그 클래식 데뷔골을 터트린 정대세는 지난 가시와전에서 2개의 페널티킥을 놓치며 쌓였던 부담감을 모두 털어 버리게 됐다.

이날 경기서 가장 큰 관심거리는 '인민루니' 정대세가 골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 수 있느냐에 있었다. 큰 기대를 받았던 정대세는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32분 대구 오른쪽을 돌파하던 서정진이 수비를 따돌리고 뒤로 연결한 볼을 정대세는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득점, 수원이 1-0으로 앞섰다.
그동안 어시스트 한 개만을 기록하고 있던 정대세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 시켰다. 부담감을 털어버린 정대세는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물론 대구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아직 K리그 클래식서 승리가 없던 대구는 아사모아가 문전 돌파 후 혼전중 집중력을 발휘하며 득점 1-1로 균형을 마친채 전반을 마무리 했다.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다시 리드를 잡았다. 대구 왼쪽을 돌파하던 김대경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서정전이 헤딩슈팅으로 득점, 후반 1분 2-1로 수원이 다시 앞섰다.
끊임없이 대구를 괴롭히던 정대세는 추가골에 기여했다. 후반 9분  정대세는 대구진영을 돌파하며 앞으로 달려가던 스테보에게 스했다. 스테보는 대구 페널티구역 오른쪽에서 수비 한명을 따돌린 뒤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팀의 3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수원은 후반 42분 김대경이 거친 태클로 퇴장 당하며 한명이 부족했지만 대구의 공세를 잘 막아내고 승리를 거뒀다.
■ 6일 전적
▲ 수원월드컵경기장
수원 삼성 3 (1-1 2-0) 1 대구FC
△ 득점 = 전 32 정대세 후 1 서정진 후 9 스테보(이상 수원) 전 43 아사모아(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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