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열 6골' 두산, 코로사 꺾고 2연승 '동亞 정상 눈 앞'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4.06 16: 28

난적을 넘었다. 두산이 2연승으로 또 한 번의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두산은 6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제 10회 동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남자부 이틀째 웰컴론 코로사와 경기에서 22-18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두산은 대회 5연패를 눈 앞에 두게 됐다. 두산은 지난 2009년 중국 소주에서 열린 6회 대회부터 줄곧 정상을 지키고 있다. 두산은 전날(5일) 다이도(일본)를 28-20으로 꺾었다. 

전반은 두산이 압도했다. 김세호의 연속골로 포문을 연 두산은 8-2까지 점수를 벌이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코로사의 남성욱이 연속골을 만회했지만 13-9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코로사의 거센 반격에 당황하기도 했다. 후반 22분을 남기고 남성욱에게 골을 허용, 13-13 동점을 내준 두산은 백원철에게 일격을 당해 역전을 당했다. 득점을 주고 받으며 16-16까지 이어지던 경기. 두산은 후반 9분을 남기고 터진 윤시열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갔다. 이후 나승도의 언더슛을 비롯해 이병호, 윤시열, 나승도가 잇따라 득점에 성공, 승부를 가져갔다.
코로사는 골키퍼 용민호의 선방 속에 승기를 잡아가는 듯 했다. 그러나 뒷심 부족으로 승리를 가져가는데 실패했다. 경기 MVP는 나승도(두산)와 백원철(코로사)이 각각 뽑혔다. 이날 최다 득점은 윤시열과 정수영이 나란히 6골씩을 기록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 오므론(일본)과 안휘(중국)의 맞대결에서는 오므론이 28-25로 승리했다. 전반 중반 12-12로 팽팽하던 경기는 한국인 김차연의 역전골 후 에리카 마쓰모토, 시오 후지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았다.
전반을 16-13으로 앞선 오므론은 후반 들어서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그래도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1승 1패를 기록한 오므론은 다음날 삼척시청과의 경기를 통해 우승을 넘보게 됐다. 경기 최다 득점은 9골을 기록한 후지(오므론)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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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시열 / 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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