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골 많이 넣을 수 있을 것".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서 1골을 기록한 정대세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대구를 상대로 지난 2010년 7월18일 이후 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가시와전 대패를 벗어나며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
정대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지난 가시아와 ACL 경기서 너무 창피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뛰었다"면서 "그런 마음가짐이 이뤄져서 다행이다. 불안감이 점이 있는 하지만 선수들의 끈적끈적함이 살아날 것이다. 앞으로 좋아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전반 32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펼친 그는 "세리머리를 할만한 시간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그저 그라운드를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였다"고 설명했다.
또 정대세는 "골 이외의 장면에서는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왔다. 팀 분위기도 굉장히 좋다"면서 "골만 없었을 뿐이다. 따라서 골이 터졌기 때문에 부담감을 털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 골을 넣을 기회가 더 많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PK 2차례를 실축했던 그는 "축구선수생활을 하는 동안 처음이었다. 나 때문에 참패했다는 생각에 너무 아쉬웠다"면서 "독일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분명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오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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