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지켜봐주세요".
경기 전부터 승리를 자신했던 임요환 SK텔레콤 T1 감독이 정식 사령탑으로 데뷔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SK텔레콤은 6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프로리그 2012-2013시즌' 4라운드 KT와 경기서 에이스 정윤종의 2승 활약과 김택용과 원이삭이 1승씩을 추가하면서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임요환 신임 SK텔레콤 T1 프로게임단 감독은 지난 2004년 SK텔레콤 프로게임단T1 창단 멤버로 2006년 e스포츠 프로리그 사상 최초로 4연속 우승을 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T1이 명문팀이 되는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한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첫 T1 선수 출신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날 경기는 임요환 감독에게는 소중한 데뷔 첫 승을 거두는 순간이기도 했다. T1 프로게임단의 3대 감독으로 취임한 그는 한 번 뿐인 데뷔 무대를 승리로 장식했다. 임 감독은 수석코치 시절인 지난해 12월 8일 STX전서 4-3으로 승리, 사령탑 첫 승을 거두기는 했지만 당시 임 감독의 신분은 '수석코치'였다는 점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날 경기서 SK텔레콤은 그간 부침에 시달리던 김택용의 부활을 포함해 정윤종 원이삭 등 프로토스 라인의 활약을 앞세워 후반기 개막전인 4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5연승을 내달렸다. 종합순위에서도 12승째를 올리면서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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