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마지막까지 공격수 투입한 것이 승인"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4.06 16: 30

"마지막까지 공격수들을 투입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파비오 감독 대행이 지휘하는 전북 현대는 6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1무 1패의 부진에서 탈출해 3승 1무 1패(승점 10)를 기록한 전북은 최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만난 파비오 대행은 "선수들이 비가 오는 날에도 정말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제주가 수비 위주로 나선 뒤 역습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에 대비했다. 동점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홈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공격적으로 운영했다. 결과적으로 마지막까지 공격수들을 투입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전북은 경기 초반 리드를 점하면 선발로 출전한 이동국을 빨리 교체할 예정이었다. 9일로 예정된 우라와 레즈(일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 조별리그를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1-0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하며 이동국은 풀타임을 소화하게 됐다.
이에 대해 파비오 대행은 "한 골을 더 넣어서 2-0으로 갔다면 제일 먼저 이동국을 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축구라는 것이 예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빼지 못하게 됐다"며 "하지만 우라와전에서 이동국이 체력적으로 큰 문제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선발 여부는 선수와 이야기를 한 후 체력 회복을 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결승골을 넣은 서상민에 대해서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 중 한 명이다. 특히 개인보다는 팀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오른쪽 측면 수비에 공백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돕겠다고 나선 것이 서상민이다"면서 "어느 자리에 투입되든지 다 소화할 수 있고 죽기살기로 팀에 헌신하는 선수다. 서상민은 지금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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