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6일 잠실 두산전 우천취소로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줬다.
LG 김기태 감독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전이 비로 취소된 후 “내일 선발투수는 벤자민 주키치가 나간다. 비가 오면서 리즈와 주키치가 나란히 나오게 됐는데 그렇다고 앞으로 두 투수가 선발로테이션에서 붙어 있지는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올 시즌 LG는 리즈-우규민-주키치-임찬규-신정락의 선발 로테이션을 돌렸다. 보통은 에이스 선발투수 두 명을 첫 번째와 두 번째에 붙여놓지만 LG는 외국인 원투펀치를 떨어뜨려 놓았다. 김기태 감독은 “주키치와 리즈가 등판한 경기서 모두 패할 경우 연패가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둘을 떨어뜨려 놓았다”고 선발 로테이션 구상 이유를 전한 바 있다.

비록 리즈와 주키치가 연이어 등판하게 됐지만 LG는 8일 휴식을 이용해 다시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할 수 있다. 6일 선발 등판이 예고됐던 우규민이 9일 NC전에 선발 등판한 후 10일 임찬규나 신정락을 올리고 11일 리즈를 등판시키면 다시 주키치와 리즈 사이에 공백이 생긴다.
2011년 처음으로 한국 무대를 밟은 주키치는 2012시즌까지 2년 동안 두산을 상대한 11번 선발 등판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57로 활약했다. 주키치는 한화를 상대로도 통산 5승 4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자기 몫을 했다. 때문에 LG는 다음주말 한화와 3연전까지 염두에 두고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주키치는 지난 2일 올 시즌 첫 등판 경기였던 목동 넥센전에서 8이닝 3실점으로 완투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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