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을 사용해 소리를 내는 퍼포먼스 그룹이 안방극장에 흥미로운 공연을 선사했다.
6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는 타악그룹 잼스틱이 출연해 마린바를 비롯해 다양한 악기 연주를 선보였다.
잼스틱은 15년 이상 타악 연주만 한 퍼포먼스 그룹. 김광선, 장세원, 유중선, 손기영으로 구성된 잼스틱은 이날 방송에서 '왕벌의 비행'을 비롯해 놀라운 속주를 펼쳤다.

특히 이들은 안대를 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완벽한 속주를 펼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손기영 씨는 "하루에 10시간 씩 연습한다. 오로지 노력해서 되는 걸로 요령은 없다. 안대를 하면 마린바 건반이 실루엣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오래 활동하다 퍼포먼스 팀을 결성한 이들은 "오케스트라에서는 타악기가 맨 뒷줄에 위치한다. 관객들이 잘 안 봐주시는 데 앞쪽으로 나오고 싶어서 타악팀을 만들었다"며 "다른 사람이 안 하는 연주를 개발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이날 잼스틱 멤버들은 멜로디봉을 이용해 온몸을 때리며 소리를 내는 퍼포먼스를 펼쳐 유쾌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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