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우승 후보 경찰청과 상주 상무의 희비가 갈렸다.
경찰청은 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3 고양 Hi FC와 경기에서 양동현의 두골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역전승을 거둔 경찰청은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치르고도 3연승 무패가도를 달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한편 2무 1패 중이었던 고양은 또 다시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선제골은 고양이 넣었다. 고양은 전반 8분 진창수의 패스를 받은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가 골을 터뜨리며 첫 승의 희망을 밝혔다. 하지만 9분 후 정조국의 패스를 받은 양동현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는 경찰청 쪽으로 흘렀고, 전반 36분 염기훈의 도움을 받은 양동현이 다시 한 번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가져왔다.

반면 경찰청과 함께 챌린지 우승 후보로 손꼽힌 상주는 3경기 연속 무승부의 늪에 빠졌다. 상주는 같은 날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3 4라운드 경기서 부천과 무승무를 기록했다. 상주는 전반 21분 이승현이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17분 유준영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시종일관 날카로운 공격으로 부천을 압박하고도 무승부에 그쳤다는 사실은 아쉬울 법했다. 전반 21분 상주가 부천 진영 왼쪽 측면 깊숙한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을 이승현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나갔을 때만 해도 상주의 승리가 눈에 보이는 듯 했다.
그러나 부천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부천은 후반 17분 문전 앞에서 상주 수비가 헛점을 드러낸 틈을 놓치지 않고 유준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로 마무리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리드를 놓친 상주는 승리를 위해 계속해서 부천을 몰아붙였으나 좀처럼 결승골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아쉬운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 6일 전적
▲ 고양종합운동장
고양Hi FC 1 (1-2 0-0) 2 경찰청
△ 득점 = 전 8 주민규(고양) 전 17, 36 양동현(이상 경찰청)
▲ 상주시민운동장
상주 상무 1 (1-0 0-1) 1 부천FC
△ 득점 = 전 21 이승현(상주) 후 17 유준영(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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