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삼척-두산, 동亞 핸드볼 동반 정상 눈 앞(종합)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4.06 19: 36

원더풀삼척(삼척시청)과 두산이 각각 난적을 제압, 동아시아 패권에 한 발 다가섰다.
삼척시청은 6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제 10회 동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이틀째 인천시체육회와의 여자부 경기에서 20-18로 신승했다.
이로써 전날 중국 안휘를 37-31로 꺾었던 삼척은 이날 승리로 2연승,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대회 마지막 날인 다음날(6일) 경기에서 오므론을 상대로 이길 경우 우승을 확정한다. 오므론은 앞선 경기에서 안휘를 28-25로 눌러 1승 1패를 기록했다.

전반은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삼척시청의 우세였다. 1-3으로 뒤지던 삼척시청은 우선희의 연속골로 동점을 만들더니 장은주, 김주경의 연속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여기에 골키퍼 박미라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류은희와의 1대1을 막아내는 등 수차례 인천의 공세를 무위로 만들었다. 이날 박미라는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면서 43.8%에 달하는 방어율을 기록했다.
12-9로 삼척이 우세한 가운데 맞은 후반은 그야말로 접전의 연속이었다. 후반 12분을 남기고 류은희의 골로 12-12가 되면서 경기는 뜨겁게 달아올랐다. 속공과 중거리슈팅이 난무하면서 좀처럼 추가 기울지 않았다.
결국 승부는 막판에 갈렸다. 17-17이던 후반 5분 여 우선희가 선방 후 속공을 펼친 박미라의 원패스를 바로 골로 연결시켜 승기를 잡았다. 이어 심해인이 추가골을 넣었고 19-18로 쫓길 때 다시 심해인의 중거리포가 작렬,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MVP는 우선희(삼척시청)와 문필희(인천시체육회)가 각각 받았고 최다 득점은 6골씩을 기록한 우선희와 류은희(인천시체육회)가 나란히 기록했다.
한편 앞서 열린 남자부에서는 두산이 웰컴론코로사를 22-18로 눌렀다. 이로써 삼척과 마찬가지로 2연승을 달린 두산은 다음날 일본 다이도전에서 승리하면 5년 연속 패권을 차지하게 된다. 두산은  코로사 골키퍼 용민호의 선방에 고전했다. 그러나 윤시열과 나승도의 활약 속에 승리했다. 다이도는 이날 열린 장수(중국)와의 경기에서 25-21로 승리, 다음날 두산과의 경기에 필승 각오로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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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희 /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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