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2' 대망의 결승전, 악동이냐 방예담이냐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4.07 08: 28

‘악동뮤지션이냐 방예담이냐’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2’(이하 K팝스타2)가 7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5개월여의 본선 과정을 거쳐 최종 결승 무대에 오른 주인공은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과 열두 살 천재 소년 방예담. 십대의 어린 나이지만 실력만큼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두 팀이 우승 트로피를 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들 중 최고의 K팝스타 자리는 과연 누가 차지할까?
◆ 싱어송라이터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

이찬혁·수현 남매로 구성된 악동뮤지션은 자작곡 실력으로 ‘K팝스타2’에서 일찌감치 주목 받은 참가자다. 첫 등장부터 재치 넘치는 가사와 의외의 전개로 진행되는 ‘다리꼬지마’를 선보여 스타 참가자로 승승장구했다. 이후 발표한 ‘매력있어’, ‘크레센도’, ‘외국인의 고백’ 등이 음원차트를 강타한 데 이어, 동영상 조회수로도 100만뷰를 훌쩍 돌파하며 시청자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보아, 양현석, 박진영 심사위원 역시 악동뮤지션이 안긴 신선함에 높은 점수를 주며 기존에 있던 목소리나 캐릭터는 사절하는 ‘K팝스타2’의 정체성을 이들을 통해 드러내기도 했다.
강점은 이 같은 자작곡 실력이지만 단점도 분명히 있다. 악동뮤지션은 본선무대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비슷한 느낌의 자작곡이 연이어 등장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등장했을 때의 신선함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 자체로 이미 완전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지금 막 데뷔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와 함께 악동뮤지션은 이미 뮤지션으로 분류되고 있다.
◆ 잠재력 가득한 원석 방예담
방예담은 열두 살의 나이로 오디션 프로그램 생방송 경연에 진출한 최연소 참가자다. 무엇보다 생방송 무대의 압박감을 매회 이겨내고 현재는 결승전까지 진출한 강심장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방예담은 ‘K팝스타2’가 진행되는 내내 심사위원들의 유독 큰 사랑을 받았다. 탁월한 리듬감을 갖췄다는 평가와 함께 가르치고 배우지 않았음에도 몸에서 뿜어져나오는 음악적 끼가 다분하다는 심사위원 3인의 극찬이 따라다녔다. 양현석과 박진영은 방예담에게 마이클 잭슨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핸슨의 ‘음밥(MmmBop)’, 스티비 원더의 ‘이즌 쉬 러블리(Isn't she lovely)’로 서서히 주목 받던 방예담의 잠재력이 폭발한 건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 무대를 꾸몄을 때다. 당시 그는 심사위원 3인으로부터 춤, 감성, 고음, 박자감 등에서 “완벽하다”는 극찬과 함께 ‘K팝스타2’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심사위원들을 비롯해 제작진, 전문가들은 방예담에 대해 현재 보다는 미래에 대성할 가수로 점친다. 음악적 재능을 지닌 원석으로서의 모습을 ‘K팝스타2’ 본선과정을 통해 충분히 드러낸 만큼, 프로그램 종료 이후 제대로 된 음악교육을 받을 경우 큰 가수로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손꼽는다.
단점도 있다. 노래를 부를 때 발음이 불분명하며 소리가 작다는 지적이다. 정확한 음을 짚는 게 부족한만큼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 또한 심사과정에서 자주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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