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22, 아우크스부르크)이 강등위기에 빠진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6일(한국시간)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시즌 28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에 2-4로 완패를 당했다. 선발로 나선 지동원은 시즌 2호골 사냥에 실패하며 구자철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도르트문트(16승 7무 5패, 승점 55점)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반면 패한 아우크스부르크(5승 9무 14패, 승점 24점)는 리그 16위로 강등위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초반부터 활발하게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전 수차례 골 찬스가 있었지만 쉽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22분 드디어 도르트문트의 8만여 홈팬들이 기대하던 첫 골이 터졌다. 율리안 쉬버는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수비수의 실수로 공을 잡았다. 골키퍼와 1:1로 맞선 그는 왼발로 침착하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우크스부르크도 반격을 개시했다. 전반 43분 다니엘 바이어는 쉬버가 헤딩으로 걷어낸 공을 그대로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렬한 슛은 그대로 골문 깊숙하게 꽂혔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동점골의 흥분이 채가시지 않은 1분 뒤 강렬한 슈팅이 나왔다. 골키퍼의 손에 맞고 나온 공은 케빈 콕트의 발에 걸려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그의 올 시즌 데뷔골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1로 전반을 앞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원톱으로 올라선 지동원은 결정적인 헤딩골 기회를 얻었지만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기회를 날리자 곧 위기가 왔다. 선제골의 주인공 쉬버는 후반 52분 호프만이 절묘하게 찔러 준 침투패스를 가볍게 골문으로 밀어 넣어 2-2를 만들었다.
2분 뒤 아우크스부르크는 결정적인 골 찬스를 맞았다. 얀 모라벡이 하프라인부터 50미터 이상 단독 드리블을 하며 골키퍼와 1:1로 맞선 것. 하지만 모라벡은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소중한 역전기회를 날렸다.
두 팀의 결정적인 차이는 마무리능력이었다. 후반 63분 도르트문트의 네벤 수보티치는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그대로 발을 갖다 댔다. 골키퍼가 미처 대응하지 못한 기습슈팅이었다. 도르트문트는 12분간 두 골을 뽑아내는 폭발력을 과시했다.
지동원은 후반 85분 아크 좌측에서 오른발로 절묘하게 공을 감아 찼다. 강한 회전이 걸린 공은 간발의 차로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도르트문트는 추가시간 레반도프스키가 혼전상황에서 마무리 골을 터트려 대승을 이끌었다.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