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는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며 5일 현재 5승 1패로 나란히 공동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6일 비로 하루를 쉰 두 팀은 7일 사직구장에서 선두 자리를 놓고 대충돌을 벌인다.
롯데는 좌완 쉐인 유먼(34)을 7일 사직 KIA전 선발로 예고했다. 6일 선발 이재곤 대신 에이스를 투입하는 강수를 두는 것. 작년 13승으로 팀 내 다승왕이었던 유먼은 지난 2일 NC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개막 후 5연승을 질주하던 롯데는 KIA 핵타선을 만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유먼의 어깨에 많은 것이 걸려 있다. 유먼은 작년 KIA전에만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4.91로 부진했다. 전 구단상대 승리가 KIA 때문에 깨져 내심 설욕을 바라고 있는 유먼이다.

또 다시 9득점을 올리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KIA는 우완 서재응(36)을 그대로 예고했다. 작년 승운이 따르지 않아 9승에 그쳤지만 160이닝 평균자책점 2.59로 맹활약을 펼친 서재응은 WBC 국가대표로 선발돼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31일 광주 넥센전은 5⅓이닝 6피안타 6실점(5자책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첫 승, 그리고 팀 5연승이 걸려있는 일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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