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페르난도 토레스(29)가 오는 2016년까지 소속팀 첼시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6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더 선’에 따르면 토레스가 적어도 2016년까지 첼시에 잔류하려는 의지가 있다고 지난 6일 보도했다. 토레스는 유소년 시절 클럽이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부인하며 첼시 잔류를 확인했다.
토레스는 “아틀레티코가 내게 많은 것을 줬기 때문에 고맙지만 첼시와의 계약이 3년 남은 것 또한 분명한 사실이다”고 말하며 첼시와의 계약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첼시에서 할 일이 많고 고향 팀으로 돌아가기 전에 내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토레스는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옳았다는 사실을 증명하길 원하고 있다. 첼시 구단주인 그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액으로 토레스를 영입한 바 있다. 토레스는 2011년 1월 리버풀 FC에서 5000만 파운드를 받고 첼시 FC로 이적해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한편 토레스는 지난 4일 있었던 2012-2013 UEFA 유로파리그 러시아 FC 루빈 카잔과의 8강 1차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19번째 골. 이 날 활약에도 토레스는 그동안 첼시에서 부진한 편이었다. 그가 스페인 국가대표팀 델 보스케 감독의 엔트리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는 것 또한 토레스의 부진을 보여준다.
토레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의 선봉으로 복귀해 뛰겠다”고 부활을 다짐했다. 국가대표 복귀 의지를 말하면서 토레스는 “첫 단계는 내가 속한 클럽에서 잘하는 것이다. 그게 많은 가능성을 줄 것”이라며 첼시에서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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