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승은 둘째치고 팀이 연패 중이다. 한화 이글스의 주력 우완 선발 김혁민이 7일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자신의 시즌 첫 승 및 팀의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김혁민은 지난해 32경기 8승 9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비췄다. 2008시즌부터 꾸준히 1군 출장 경험을 쌓았으나 아직까지 만개하지 못했던 김혁민은 지난해 주력 선발 투수로 자라난 가운데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박찬호의 은퇴, 양훈의 군입대 등으로 헐거워진 한화 선발진에서 가장 믿을 만한 투수가 되었다.
지난 2일 KIA전서 김혁민은 6이닝 3피안타 5실점 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안타는 세 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으나 5개의 사사구를 내주며 제구 불안을 노출했고 팀 수비 능력도 아쉬웠다. 본연의 구위를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정된 제구는 물론 야수들의 수비 분발도 요구된다.

넥센은 ‘핵잠수함’ 김병현을 선발 출격시킨다. 김병현은 지난 3월 31일 KIA를 상대로 5.2이닝 4피안타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선발승과 팀의 시즌 첫 승을 장식했다. 전성 시절에 가까운 무브먼트가 살아나면서 올 시즌 팀의 주력 선발로 기대를 모으는 김병현이다.
주목할 만한 점이라면 김병현이 제 컨디션이 아니던 지난 시즌에도 한화를 상대로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 김병현은 지난해 한화전 2경기에서 승리는 얻지 못했으나 7이닝 2피안타 1실점 평균자책점 1.29로 위력을 떨쳤다. 지난해에 비해 나아졌다는 평을 받는 김병현이 어떤 모습을 보일 지도 7일 한화전을 지켜보는 재미를 배가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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