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기성용에 평점 5 "브리튼이 그리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4.07 10: 30

"레온 브리튼이 그리웠다".
기성용(23, 스완지시티)은 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캐로우 로드에서 끝난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노리치 시티와 원정 경기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2-2로 비긴 스완지는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며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시종일관 노리치의 공세가 거셌다. 기성용은 전체적으로 미드필드 깊숙히 내려 앉아 수비적인 임무에 충실했다. 2~3차례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도 선보였다. 다만 빌드업 과정에서 평소보다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중원을 거치지 않고 수비진에서 전방으로 바로 공급되는 경우가 유달리 많았다. 패스에 일가견이 있는 '중원의 짝' 브리튼이 결장한 탓이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기성용에 대해 "브리튼이 그리웠다"고 평가하며 비교적 낮은 평점인 5점을 부여했다. 스완지 선수들은 모두 5~6점의 저조한 평점을 받았다.
한편 지역 언론인 웨일스 온라인은 다른 평가를 내놨다. "브리튼의 결장으로 상당한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볼을 운반하는 데 두려움이 없었다"고 호평을 하면서도 "하프타임 휴식 이후 보이지 않았다. 더욱 용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후반 소극적인 플레이에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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