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은 2%가 부족하다".
개막 6연패에 빠져있는 한화 이글스. 김성한 수석코치가 보는 한화의 부진 원인은 무엇일까.
한화는 지난 5일 대전 넥센전에서 9회말 2사 만루의 찬스를 날리며 2-3으로 패했다. 지난달 30일 개막전(사직 롯데전) 이후 6연패. 하지만 이날도 선취점을 뽑으며 대등한 경기력을 보였다. 2-2 동점을 이루다 4-12로 패한 4일 대전 KIA전도 일말의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김성한 수석코치는 7일 대전 넥센전을 앞두고 "우리 팀은 2%가 부족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김 코치는 "무엇보다 우리 팀에는 나가서 뛸 수 있는 1번타자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 한화의 1번타자로 뛰던 강동우는 지난달 말 훈련 도중 발가락에 실금이 가 2군에 내려가 있다. 김 코치는 "강동우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몸을 잘 만들었다. 페이스도 잘 올라오고 있었는데 갑자기 부상을 입어 아쉽다"고 밝혔다.
한화는 개막 전 오선진을 톱타자로 낙점했지만 최근에는 이대수가 1번으로 나서고 있다. 김 코치는 "선진이도 발전 가능성이 크고 젊은 선수지만 아직 우리가 바라는 만큼의 타율이 나오지 고 있다.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이대수를 기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코치는 "테이블 세터가 나가서 잘 흔들어줘야 한다. 장타자가 많은 팀이 강한 팀이 아니다. 구성이 잘 돼 있어야 한다. 뛰는 타자, 치는 타자가 잘 구성돼 있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선수들에게 역할에 맞는 활약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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