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문명진, 제작진 '신의한수'였나..단번에 고정까지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4.07 15: 06

 
가수 문명진이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 모습을 보인 이후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힙입어 고정자리를 꿰찼다. 무명의 가수에게 쏟아진 이례적인 관심이다.
‘불후’의 한 관계자는 7일 오전 OSEN에 “문명진이 3주 전에 해바라기 편을 녹화햇는데 현장의 반응을 보고 대중이 좋아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덕분에 앞으로 프로그램에 고정적으로 출연하며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문명진이 '불후'에 출연한 데에는 제작진의 결단이 있었다. 흥행보다는 실력파 가수를 영입, 프로그램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전략을 취했다. 앞으로 문명진은 '불후' 이문세, 들국화 편에 차례로 모습을 보일 예정. 특히 그가 100회 특집 방송인 들국화 편 출연을 확정한데 대해 '불후' 측은 "주류에서 시작하지 않았지만 최고의 자리에 오른 들국화의 음악인 정신에 문명진이 부합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명진은 지난 방송에서 해바라기의 노래 ‘슬픔만은 아니겠죠’를 알앤비 창법으로 소화했다. 단 한 곡으로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은 것. 온라인 반응도 뜨거워서 방송 하루가 지난 7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로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잠 못 드는 밤에' 등 히트곡을 발표했던 문명진은 지난 10년간 공식 활동을 하지 않았으나 시청자들은 그의 목소리에 단번에 반응을 보였다. 앞으로 문명진은 '불후'를 시작으로 활발히 방송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해 중 발표할 새 앨범을 작업하고 있기도 하다.
문명진 측의 한 관계자는 '불후'가 끝난 후 OSEN에 "사실 연습 시간이 많이 부족해, 녹화가 끝난 후 많이 아쉬워하던 참이었다. 그런데 방송이 나간 후 반응이 예상보다 훨씬 더 뜨거워 본인이 많이 놀라고 있다. 어리둥절해 하는 중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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