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삼척, 동반 우승...동亞 男女 최고 클럽 등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3.04.07 14: 59

두산과 삼척시청이 동아시아 최고 남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7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제 10회 동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남자부 마지막날 장수(중국)와의 경기에서 20-24로 패했다.
이로써 2승 1패를 기록한 두산은 다른 팀의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승자승 우선 원칙에 따라 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날 웰컴론코로사를 이겼고 장수가 코로사에 패하면서 두산은 사실상 우승이 확정된 상태에서 이날 경기에 임했다.
두산은 이날 우승으로 지난 2009년 중국 소주 대회 이후 5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윤경신 감독은 부임 첫 해 첫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두산은 임덕준의 공격력에 골키퍼 이동명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전반전을 14-10으로 앞섰다. 임덕준은 4골을 터뜨렸고 이동명은 16번의 슈팅 중 절반에 가까운 7개를 막아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잇따른 턴오버를 범한 데 이어 주 득점원인 안리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 MVP는 안리(중국)와 임덕준(두산)이 각각 차지했다. 최고 득점은 8골을 기록한 안리에게 돌아갔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삼척시청이 9년만에 동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삼척시청은 7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제 10회 동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 여자부 마지막날 오므론(일본)과의 경기에서 23-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3전전승을 거둔 삼척시청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초대 대회인 지난 2004년 이후 9년만에 다시 누린 우승 감격이다. 반면 한국인 황경영 감독이 이끈 오므론은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대회 연속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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