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 눈물' 김혁민, 넥센전 6⅔이닝 4자책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4.07 15: 45

한화 이글스의 선발 김혁민이 수비 불안과 경기 후반 밸런스 난조로 아쉬움을 남겼다.
김혁민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김혁민은 1회 수비 실책으로 맞은 위기를 넘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처했다.
1회부터 운이 따르지 않았다. 김혁민은 서건창, 장기영의 안타로 맞은 1사 2,3루에서 포수 패스트볼로 3루주자 서건창이 홈인하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박병호의 땅볼 타구를 3루수와 유격수가 차례로 놓치면서 다시 3루주자 장기영이 홈을 밟았다.

김혁민은 이후 2,3,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치며 안정을 되찾았다. 김혁민은 5회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1사 2루에서 김민우의 안타로 2사 1,3루에 몰렸으나 장기영의 타구를 2루수 한상훈이 2루 베이스 부근에서 잡아 1루주자를 아웃시키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김혁민은 6회 선두타자 이택근을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시켰다. 1사 2루에서 폭투로 이택근을 3루로 보낸 뒤 이성열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추가 실점 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오른 김혁민은 선두타자 김민성의 타구를 3루수가 놓치면서 내야안타로 내보낸 뒤 2사 2루에서 서건창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 장기영에게 우월 적시 2루타를 맞고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김혁민은 결국 팀이 0-5로 뒤진 7회 2사 2루에서 마운드를 정재원에게 넘겼다.
지난해 김혁민은 넥센전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6.05를 기록했다. 김혁민이 강했다기 보다는 항상 타선의 도움이 뒤따랐다. 그러나 김혁민은 이날 야속하게도 침묵한 타선 속에서 홀로 고군부투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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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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