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좌투수 게릿 올슨이 시즌 두 번째 경기서도 고전했다.
올슨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경기에서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점)했다. 올슨은 LG 타자들에게 던진 직구가 장타로 이어진 것 외에도 자신의 1루 송구에러로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중반 각도 큰 슬라이더를 주무기 삼아 안정감을 찾았고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시작부터 불안했다. 1-0 리드를 안고 1회말을 맞이한 올슨은 첫 타자 오지환에게 던진 초구 직구에 장타를 맞았다. 오지환은 2루타를 친 후 좌익수에서 2루수로 향하는 송구 중 3루까지 밟았고 올슨은 무사 3루 위기에 빠졌다. 결국 올슨은 정주현이 유격수 땅볼을 치고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으로 들어와 1-1 동점을 내줬다.

이어 올슨은 박용택에게 2루타, 정성훈을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1, 2루에 놓였지만 정의윤을 체인지업으로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1회를 넘겼다.
올슨은 2회에는 3점을 내주며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 올슨은 첫 타자 손주인에게 볼넷, 문선재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1사 1, 3루가 됐고 오지환의 1타점 중전안타로 역전 당했다. 올슨은 이어진 1사 1, 3루에서 1루 주자 오지환을 견제하다가 에러까지 범했고 3루 주자 문선재가 홈을 밟았다. 다음 타자 정주현의 1루 땅볼에는 야수선택으로 오지환이 홈으로 들어와 1-4, 4실점했다.
3회에도 첫 타자 정의윤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고 문선재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2사 1, 2루가 됐다. 또다시 맞이한 위기에서 올슨은 오지환에게 2루 땅볼을 유도, 처음으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후 올슨은 안정감을 찾았다. 올슨은 4회말 정주현을 커브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박용택을 좌익수 플라이, 정성훈을 3루 땅볼로 잡아내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올슨은 5회말에도 이진영과 정의윤을 내야 땅볼로 잡고 손주인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올슨은 6회말 고영민을 삼진 처리한 후 김현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조윤준이 김현수의 도루를 저지, 올슨은 김동주를 3루 땅볼로 잡아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후 두산은 7회초 3점을 뽑아 4-4 동점을 만들었고 7회말 유희관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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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