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핵잠수함' 김병현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하며 호투했다.
김병현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5사사구(1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이날 5-3 승리를 거두면서 김병현은 지난달 31일 광주 KIA전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특히 지난 등판(5⅔이닝 2실점)에 이어 효과적으로 긴 이닝을 소화하면서 시즌 호투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김병현은 이날 역시 제구가 확실히 되는 모습은 아니었다. 투구수에 비해 볼이 많았고 풀카운트 승부도 많았다. 그러나 결정구로 사용한 120km 중반대 바깥쪽 슬라이더로 한화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만들었다. 109개의 공 중 직구는 56개, 슬라이더는 21개였다.
이날 7탈삼진은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김병현은 지난해 6월 14일 목동 KIA전에서 6탈삼진을 기록했다. 6이닝도 개인 최다 이닝 소화 타이 기록이다.
다만 이날 잘 던지다가 7회 갑자기 무너지면서 무사 만루 상황을 맞고 오선진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한 것은 그가 아직 제구력 문제와 후반 체력 문제를 완전히 풀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한국 무대 2년째를 맞은 김병현은 이번 겨울 내내 이강철 신임 수석코치와 함께 그동안 무너졌던 밸런스를 회복하고 자신의 폼을 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김병현이 서서히 자신의 구위를 찾으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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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