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덕(세계 47위, 22, 삼성생명)-장지커(3위, 25) 조가 대한항공 2013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남자 복식서 우승을 차지했다.
서현덕-장지커 조는 7일 인천 송도글로벌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이정우(24위, 29, 농심삼다수)-마룽(1위, 25) 조를 3-2(11-8 7-11 11-8 7-11 11-8)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과 중국 선수로 파트너를 구성해 많은 관심을 받은 남자 복식은 결승전에서도 한·중 파트너 조가 격돌해 2000여명의 관중이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팬들의 기대 만큼 서현덕-장지커 조와 이정우-마룽 조의 대결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서현덕-장지커 조였다. 서현덕-장지커 조는 1세트를 11-8로 따내며 손쉬운 경기를 예상하게 했다. 하지만 2세트서 이정우-마룽 조가 즉시 반격을 펼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와 4세트도 한 차례씩 나눠 가질 정도로 팽팽했던 균형은 5세트에 무너졌다. 서현덕-장지커 조는 5세트 중반 잇달아 연속 득점을 따내며 우위를 점했고, 결국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며 우승의 영광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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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