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NC꺾고 2연승 휘파람…오승환, 사상 첫 250S 달성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4.07 17: 24

삼성 라이온즈가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삼성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배영수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끝판대장' 오승환(삼성)은 시즌 첫 세이브를 신고하며 개인 통산 250세이브 금자탑을 세웠다. 반면 NC는 외국인 투수 아담 윌크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제 몫을 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2일 마산 롯데전 이후 5연패.
선취점은 NC의 몫. 선두 타자 차화준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터트린 뒤 조평호가 희생 번트를 소화해 1사 3루 찬스를 마련했다. 이호준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차화준이 홈을 밟아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NC의 승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0-1로 뒤진 5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3-1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 타자 박석민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한이가 희생 번트를 성공시켰고 채태인이 볼넷을 고르며 1사 1,3루 찬스를 마련했다.
이지영의 우전 안타 때 박석민은 여유있게 홈을 밟았지만 채태인은 3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김상수가 12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 1,2루 찬스를 마련하자 배영섭과 조동찬의 연속 적시타로 3-1로 뒤집었다.
지난달 30일 두산과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3⅔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던 삼성 배영수는 NC 타선을 상대로 7이닝 1실점 쾌투를 뽐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8회부터 권혁, 안지만, 오승환을 차례로 출격시켜 승리를 지켰다. 삼성은 1점차 앞선 8회 진갑용의 희생 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아쉽게 패했지만 NC 선발 아담의 역투도 빛났다. 아담은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잘 막았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한 게 아쉬울 뿐.
8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이호준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밖에 얻지 못한 건 뼈아팠다. 차화준과 권희동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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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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