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원, 코리아오픈 女단식 우승...생애 첫 오픈 우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4.07 18: 03

서효원(세계 32위, 26, KRA한국마사회)이 대한항공 2013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승리하며 생애 첫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서효원은 7일 인천 송도글로벌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이시카와 가스미(9위)를 4-3(11-8 5-11 11-7 9-11 10-12 11-5 11-9)으로 물리쳤다. 지난달 월드팀컵 클래식 8강 2단식에서 이시카와에 0-3으로 완패했던 서효원은 설욕을 하게 됐다.
전날 열린 16강전에서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강력한 우승후보 펑톈웨이(4위, 싱가포르)를 4-1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던 서효원은 8강에서 대만의 정이징(49위)을 4-0, 4강에서 홍콩의 리호칭(58위)을 4-2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상승세로 결승에 오른 서효원은 1세트를 11-8로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이시카와는 지금까지의 상대와는 질적으로 달랐다. 반격을 펼친 이시카와는 11-5로 손쉽게 2세트를 따냈다. 이후 서효원과 이시카와는 3세트와 4세트도 한 번씩 가져가며 접전을 이어갔다.
서효원은 5세트서 선제점을 얻은 후 연속 5점을 올리며 세트 초반의 분위기를 가져갔다. 하지만 5세트는 이시카와의 몫이었다. 이시카와는 4-9서 3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6-9로 추격했고, 이후 5점을 내리 따내며 12-10으로 5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5세트를 다잡았다 놓친 서효원이지만 좌절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6세트에 다시 한 번 초반 5연속 득점을 따낸 서효원은 그 기세를 이어가 11-5로 6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마지막 세트로 이어갔다.
팽팽했던 승부를 말해주듯 마지막 7세트도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이 펼쳐졌다. 서효원과 이시카와는 한 점씩을 주고 받으며 추격과 동점을 반복했다. 하지만 웃는 쪽은 나오기 마련이었다. 접전의 마지막에 웃은 쪽은 서효원이었다. 서효원은 끈질긴 수비로 이시카와를 괴롭혔고, 결국 생애 첫 오픈 우승이라는 영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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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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