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성남 일화를 최하위로 떨어트리며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대전 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는 각각 경남 FC와 강원 FC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 드라마를 만들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부산은 7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5라운드 홈경기서 윌리암의 선제 결승골과 윤영선의 자책골을 묶어 성남을 2-0으로 제압했다.
부산은 전반 18분 윌리암이 문전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때린 공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26분에는 박종우가 골 에어리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이 성남의 수비수 윤영선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부산(2승 1무 2패, 승점 7점)은 7위에 오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진 성남(2무 3패, 승점 2점)은 최하위로 곤두박질쳤다.
한편 대전 시티즌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 FC와 홈경기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남은 1승 4무(승점 7점)로 8위에 자리했고, 대전은 1승 2무 2패(승점 5점)로 9위에 올랐다.
대전은 후반 36분 이한샘의 패스를 받은 부발로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 43분 허범산의 크로스가 이동현의 머리에 맞고 골문 앞으로 떨어지자 루시오가 경남의 골망을 흔들며 극적인 무승 드라마를 써냈다.
전남도 짜릿한 무승부를 거뒀다. 춘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 원정 경기서 후반 6분 배효성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41분 이종호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전남은 2무 3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서 13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3무 2패를 기록한 강원은 1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 7일 전적
▲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
부산 아이파크 2 (1-0 1-0) 0 성남 일화
△ 득점 = 전 18 윌리암(부산) 후 26분 윤영선 자책골(성남)
▲ 대전 월드컵경기장
대전 시티즌 1 (0-0 1-1) 1 경남 FC
△ 득점 = 후 36 부발로(경남) 후 43 루시오(대전)
▲ 춘천 종합운동장
강원 FC 1 (0-0 1-1) 1 전남 드래곤즈
△ 득점 = 후 6 배효성(강원) 후 41 이종호(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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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암 / 부산 아이파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