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다 이순신' 속 아이유는 사랑도 꿈도 한걸음 떼기가 힘들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극본 정유경 연출 윤성식) 10회에서는 미운 오리새끼 이순신(아이유 분)이 자신감이 없는 상황에서 엄마 김정애(고두심 분)의 반대와 함께 짝사랑하는 남자에게도 상처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순신은 가족들에게 신준호(조정석 분)와 계약한 사실을 숨긴채 연기자 준비에 들어갔고 유명 배우 송미령(이미숙 분)에게 연기 지도를 받으며 조금씩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순신에게 연기자라는 꿈은 아직까지 먼 곳의 이야기였다. 언니 유신(유인나 분)을 비롯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헛된 꿈을 꾸고 있다며 그를 반대했고, 스스로도 자신이 못났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뿐만 아니라 신준호는 그를 성형외과에 데리고 가 성형수술을 제안하기까지 했다. 이에 이순신은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나? 얼굴 예뻐 진다고 이렇게 못난 나 자신까지 달라지냐"며 낮은 자존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이순신은 자신이 좋아하는 박찬우에게 마음을 드러내지도 못했다. 그는 신준호를 따라간 성형외과에서 언니 유신과 박찬우가 심상치 않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을 보고 힘없이 돌아섰고, 신준호로부터 "못나서 그런다. 그래서 좋아하는 남자에게 사랑도 못 받는다"며 독설을 들었다.
또한 엄마 김정애(고두심 분)는 집으로 찾아온 신준호와 이순신의 대화를 듣고, 딸이 연기자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완강히 반대했다. 김정애는 "우리 모녀 헛된 꿈 안꾸기로 했다. 여러가지로 댓가를 많이 치렀다. 순신이 돈이 필요해서 그런 것 같다. 계약금은 내가 값겠다. 바람 넣지 말아달라"며 딱 잘라 말했다.
자신감이 부족했던 이순신은 엄마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히자 계약을 취소하겠다며 연기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포기를 하고 실의에 빠져있는 순간 그는 "자신을 믿어보라"며 격려를 했던 송미령의 말을 기억했다. 송미령을 찾아간 이순신은 "나에게 정말 재능이 있냐"고 물었고 송미령은 "그래. 못 미덥냐"고 긍정했다. 이에 이순신은 놀라워하며 새로운 희망을 가졌다.
미운오리새끼 이순신이 주변의 반대와 스스로의 한계를 이겨내고 연기자의 꿈을 펼치고 남자 주인공들에게도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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