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진출' 문경은, "정규리그 1위 잊어야 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4.07 21: 27

"정규리그 1위를 잊어야 한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인삼공사와 5차전서 62-56으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애런 헤인즈(27점, 8리바운드, 3블록슛)와 김선형(1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SK는 5전 3선승제 4강 플레이오프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지난 2001-2002시즌 이후 11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SK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마지막 종료버저가 울렸을 때 전율이 흘렀다. 그래서 너무 기뻤다"면서 "KGC를 상대로 내주지 말아야 할 것을 내주고 말았다. 중요한 상황에서 넘겨준 것이 너무 아쉽다. 속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플레이가 흔들렸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공격까지 흔들렸다. 긴장이 너무 심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1년만에 챔프전에 진출한 SK에 대해 문 감독은 "지난해 9위했던 우리가 챔프전에 진출했다는 것은 너무 기쁘다"고 강조한 뒤 "김선형, 최부경 등 신인급 선수들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줘서 고맙다. 또 디펜딩 챔피언인 KGC를 꺾고 챔프전에 올랐다는 것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모비스와 챔피언 결정전에 대해서는 "정규리그 1위를 했다는 것은 잊어야 한다. 우리와 모비스의 상태는 완전히 다르다. 우리는 막판 전력이 떨어지는 분위기였고 모비스는 반대로 연승을 달렸다"면서 "리바운드 싸움서 밀리면서 모비스와 어려운 경기를 했다. 챔피언전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조그만 것에서 흔들리지 않는다면 해볼 만 하다"고 강조했다.
문경은 감독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올 시즌 좋은 결과를 얻었다. 모비스는 외국인 선수가 모두 빅맨들이다. 국내 선수들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가 이어진다면 좋은 승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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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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