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내고 싶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인삼공사와 5차전서 62-56으로 승리했다. 이날 SK는 애런 헤인즈(27점, 8리바운드, 3블록슛)와 김선형(1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SK는 5전 3선승제 4강 플레이오프서 3승 1패를 기록하며 지난 2001-2002시즌 이후 11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김선형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경기가 잘 안풀렸다. 즐기면서 플레이 하라는 감독님 말씀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프로 데뷔 2년차만에 결승에 올라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모비스는 정규리그 때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것 같다. 김시래와 문태영의 플레이가 좋아진 것 같다"면서 "확실하 강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일을 한 번 내보고 싶다"고 전했다.
4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얻은 경기력에 대해서는 "KGC와 1, 2차전에는 좋지 않았다. 그러나 분명 우리도 업그레이드 됐다. 2차전처럼 했다면 분명 패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도 강하다는 모습을 분명히 심어주었다. KGC라는 끈질긴 팀을 만나서 최고의 연습을 한 것 같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선형은 "정규리그에는 내가 흥분해 무리하더라도 만회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플레이오프서는 그렇게 되지 않는 것 같다. (김)태술형의 플레이를 보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존경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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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